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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멍거의 『인간 오판의 심리학』과 리처드 세일러의 『넛지』가 말하는 인간 심리의 오판과 유혹
찰리 멍거의 『인간 오판의 심리학』과 리처드 세일러의 『넛지』가 말하는 인간 심리의 오판과 유혹
1. 『인간 오판의 심리학』 요약
찰리 멍거는 ‘워렌 버핏의 오른팔’로 유명한 투자자이자 철학자적 사고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인간 오판의 심리학』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쉽게 비합리적인 선택을 내리는지를 25가지 ‘심리적 경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은 것은 ‘대조-오반응 경향’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기준 없이 단순히 '비교 대상'에 의해 판단을 왜곡하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인이 처음에 엉망인 집 몇 채를 보여준 뒤 평범한 집을 보여주면 그 집이 훨씬 더 좋아 보이게 되는 효과입니다.
또 다른 예는 ‘박탈-초반응 경향’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가질 뻔했는데 못 갖게 되면" 상실감이 실제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심리로, 이는 도박 중독, 투자 실패, 소비 후회 등의 행동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찰리 멍거는 이러한 심리적 오류들이 혼합될 경우 더 치명적인 판단 오류를 만든다고 지적하며 이를 “롤라팔루자 효과”라고 불렀습니다.
2. 『넛지』 요약 및 핵심 개념
『넛지』는 행동경제학의 대표적인 저서로, 리처드 세일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함께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선택을 내리는 과정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넛지(Nudge)’란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특정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급식 트레이에서 과일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두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일러는 이런 접근을 “선택 설계(choice architecture)”라고 부르며, 사람들의 실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단, 여기엔 선의의 유도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합니다. 즉, ‘자유 보존적 개입’이 핵심입니다.
3. 두 책의 공통점과 차이점
📌 공통점:
- 둘 다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칩니다.
- 선택이 만들어지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차이점:
- 찰리 멍거는 ‘오판’을 교정해야 할 경고로 보며, 실패와 손실 사례 중심입니다.
- 『넛지』는 그러한 심리를 이용한 행동 설계로 실생활 개선에 초점을 둡니다.
멍거는 "경고"의 역할에 가까운 반면, 세일러는 "유도"와 "설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4. 현실 적용 예시와 마케팅에서의 활용
현대 마케팅은 이 두 가지 심리 원리를 잘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일시 품절 임박’, ‘지금 10명이 보고 있어요’ 같은 문구를 사용합니다. 이는 멍거가 말한 사회적 증거 경향과 박탈-초반응 경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또한 가입 유도 페이지에서 '기본 체크 항목'을 사전에 설정하는 방식은 『넛지』가 강조한 **디폴트 효과(default effect)**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5.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할 '심리적 면역력'
찰리 멍거와 리처드 세일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간 행동을 분석했지만, 그 핵심은 같습니다. 바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스스로의 심리를 이해하고 심리적 면역 체계를 키워야 합니다.
이 두 권의 책이 우리에게 스스로의 심리를 이해는 면역 체계를 키워 줄 수 있는 도움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반응형'한 문장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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